6장 편집 : 연속편집

연속편집

연속편집의 기본 목표는 공간, 시간, 사건 행위가 쇼트와 쇼트의 유연한 연결을 확립하도록 하는 것이다. 

1. 쇼트에서 쇼트로 이어질 때 조형성의 대체적인 유사성은 유지된다. 조명의 색조는 변하지 않아야 하며, 사건행위는 화면의 중심에 위치한다.
2. 편집의 리듬은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의 거리에 따라 결정된다. 원사는 지속시간이 길고 접사는 짧다. 

공간적 연속성 : 180도 체계

연속편집에서 한 신의 공간은 행동축에 따라 구축된다. 이 중심선을 존중할 수 있도록 쇼트를 계획, 촬영, 편집한다. 

카메라가 이 가상선의 동일 영역 내에 머무르는 한에서는 어디에든 위치할 수 있다. 

• 180도 체계는 화면 내에서의 상대적 위치가 일관되게 남아있도록 한다. 
• 180도 체계는 일관된 시선을 보장해준다. : 인물이 한 컷에서 오른쪽을 본다면, 다른 컷에서도 그 인물은 오른쪽을 보고 있게 해 주는 것이다. 
• 180도 체계는 화면 방향을 일관되게 해준다. : 한 인물이 오른쪽으로 걷는다면, 다른 컷에서도 그 인물은 오른쪽으로 걷게 해 주는 것이다. 

180도 체계는 공간을 명료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스토리 사건과 관련하여 극중 인물이 어디에 있는지를 관객에게 명확하게 알려준다. 관객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중요한 체계이다. 

예시 : 말타의 매

• 설정 화면

: 사무실 전체 공간을 묘사한다. 동시에 스페이드와 에피 사이에 180도 선을 설정한다. 

설정 쇼트를 제시한 후 각 부분을 분절해 들어간다. 분절할 때 감독은 180도 선을 유지하면서 180도 체계를 따르는 두 개의 다른 일반 원리(정사/역사, 시선의 일치)를 사용한다.

• 정사/역사(shot/reverse-shot) 유형

180도 선이 설정되면 축선의 한쪽 끝을 볼 수 있고, 다음에는 다른 쪽 끝을 볼 수 있다.

• 시선의 일치 eyeline match

쇼트 A는 외화면의 무언가를 보고 있는 인물을 표현하고, 쇼트 B는 그 인물이 보고 있는 대상을 보여준다. 동시에 제시하지 않더라도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을 전달한다. 정사 역사 편집이 시선의 일치를 기용하는 것을 반드시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인물이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축의 양쪽 끝 모두를 촬영할 수 있다. 예로, 스페이드는 에피를 바라보지 않아서 시선의 일치가 없다.

시선의 일치는 강력한 공간적 연속성을 창조한다. 또한 공간을 안정시킨다. 위 쇼트 A에서는 아직 내화면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스페이드의 위치를 규정해준다. 두 인물이 동일화면 내에 있지 않더라도 정사/역사의 유형이나 시선의 일치 덕분에 우리는 언제나 인물들의 확실한 지리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 재설정화면 reestablishing shot

새 인물인 브리지드가 들어올 때 다시 사무실 내부 전체 공간이 보여진다. 스페이드는 그녀에게 인사하며 일어서고 카메라는 약간 틸트 업해서 그의 동작을 다시 프레이밍한다.(사진x) 단독샷으로 분절되었던 전체 공간을 다시 설정해주는 역할이다. 관객이 그렸던 공간 구성을 다시 확인시켜준다. 

이렇게 설정/분절/재설정의 유형은 고전적 연속편집양식에서 공간을 표현하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 가운데 하나이다.  

• 행위의 일치 match on action

서사적 요소 -대사, 새로운 인물의 등장-는 180도 체계에 충실함으로써 강조된다. 편집은 공간을 사건에 종속시킨다. 

앞선 쇼트에서 시작된 인물의 움직임은 후행 쇼트에서도 이어진다. 이렇게 두 쇼트 사이의 분절을 횡단하는 움직임을 수반하는 편집 기법이 행위의 일치이다. 

이러한 일치들 덕분에 커트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무시하게 된다. 

분절적인 커트는 우리의 관시을 조정한다. 

 

연속편집: 일련의 특성들

행동축은 중요성을 지니게 되는 인물들 사이에서 그어질 것이다. 다만, 새로운 행동축이 장면 내에서 설정될 수 있다.

혹스가 공간의 연속성을 구축하는 방식은 주목할 만한데, 일반적으로 관객을 그 '안으로' 붙들어 놓는다. 영화가 관객에게 달아날 길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피할 가능한 방법은 없다. 그가 관객의 완벽한 참여를 가능하게 할 만큼 너무 강력한 연속성의 감각을 구축하기 때문에 그의 영화가 매혹적이라는 것이다. 

 

행동축과 시선의 일치의 조합은 설정숏의 생략을 가능하게 한다. : 공간적 관계들을 완벽하게 일관되게 유지

• 변칙 변환 cheat cut

서사가 쇼트들 간의 완벽한 연결을 결정하는 동기가 된다. 180도 체계는 스토리 행위를 강조한다. 감독은 여기서 변칙 장면화를 활용하면 약간의 자유를 갖게 된다. 

: 쇼트들 간 완벽한 연속성을 성취하지 못할 때 변칙장면화를 활용.

: 각도 변화 등을 통해서 변칙을 숨길 수 있다. 서사적 흐름의 우선성이 이러한 변칙 전환을 용인한다. 

공간적 연속성에서 다른 한 가지 특성은 그것이 영화의 서사화법과 특별히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 시점편집 point of view cutting

다양한 시선의 일치 편집을 창조함으로써 연속편집과 일관성을 유지시킨다.

한 인물이 무언가를 보는 쇼트를 보여주고, 그 뒤에 인물이 보는 대상을 보여주면 우리의 마음이 두 쇼트를 결합시킨다. 

개선책들: 행동축 넘기

출입구, 계단 등 대칭적 배경에서 전개되는 신은 가끔 가상선을 무시할 수 있다.

또한 가상선에서 하나의 쇼트를 촬영하여 장면전환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교차편집

하나의 커트는 우리를 행동축의 어느 정확한 지점으로도 이끌 수 있다. 편집은 일련의 영화들이 제시하고자 하는 신적인 인지도를 창조할 수 있다.

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을 찍은 쇼트에서 다른 장소의 다른 사건을 담은 쇼트를 반복 교차함으로써, 관객에게 인과율, 시간, 공간에 대한 무제한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 공간적 비연속성 + 인과율과 시간적 동시성을 느낌.

ex) 카메론 크로우, <제리 맥과이어> : 제리와 같은 고객으로부터 계약을 따내기 위해 경쟁하는 경쟁자의 행위를 교차편집

교차편집은 대개 극중 인물보다 넓은 인지 범위를 제공. 점차적으로 명확해지고 완결되어가는 기대를 형성함으로써 서스펜스를 구축한다.

교차편집은 평행성 창조도 한다. 

ex) 프리츠 랑, <M> : 악당들 간 유사성 창조

⇒ 연속성의 체계를 비가시화하는 힘은 우리가 그것을 잘 습득해서 그것들이 자동적인 것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능력에 달려 있다.

시간적 연속성 : 순서, 빈도, 지속시간

고전적인 연속성의 체계에서 시간은 공간과 마찬가지로 서사의 전개에 따라 구축된다. 즉, 플롯이 시간의 조작과 관련된다.

• 시간적 순서

: 전형적으로 연속편집은 스토리 사건을 1-2-3 순으로 제시한다.

: 다만, 커트, 디졸브 등을 통한 회상 혹은, 반복 쇼트를 통해 위반할 수도 있다.

• 지속시간

: 고전적인 연속성의 체계에서 지속시간은 스토리시간보다 길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 씬의 지속시간을 연속적으로 만드는 지표 : 서사적 생략의 부재, 커트와 중첩되는 내재음향, 행위의 일치 등.

• 시간의 생략 temporal ellipsis

: 일련의 생략은 서사 구축에 중요하지 않고 은폐된다.

관객은 이러한 생략을 통한 시간의 경과를 인식한다.

→ 고전적 할리우드) 디졸브 : 짧은 시간의 경과, 페이드 : 긴 시간의 경과

→ 현대 영화에서는 시간의 경과가 보통 직접적인 커트로 제시된다. 조형적 일치 등을 사용한다. 혹은 조명과 배경, 인물의 위치 등의 변화도 이를 나타내는 신호이다. 

→ 몽타주 시퀀스 : 일련의 긴 사건들을 짧은 순간으로 압축하고, 빠르고 규칙적인 리듬을 제시하기 위해 디졸브 및 음악과 결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