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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록
CH.3 온난해지는 세계로 본문
PART2. 점토와 금속으로
CH3. 온난해지는 세계로.
“현재의 온난기 또는 ‘간빙기’가 시작되었을 무렵,” “인간 종의 선조들은 남극 대륙을 뺸 모든 대륙에 도착해 있었다.” “일부 공동체들은 자연과 새로운”, “더 긴밀한 제휴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생태에서 인간의 생활 여건이 얼마나 크게 바뀌었던지, 고고학자와 인류학자는” “수렵, 채집 세계와 농경 세계를 수 세대 동안 분명하게 구별해오고 있었다.”
“일부는 무언가 불가피한 이유로” “전자에서 후자로의” “이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다른 일부는 그것이 상황과 환경을 탐구하는 문화적 역사적 이행”이었고, “혁명적 변화”였다고 주장했다.
“현장 조사 프로젝트”는 “혁명을 통해 새로운 생활 양식과 관행이 퍼져나갈 수 있었고 또 실제로 퍼져나갔음을 시사했다.” “현재 대부분의 설명들은” “변화의 혁명적 측면과 진화적 측면을 한데 엮는다.”
“이행의 시기와 지역은 제각기 달랐지만, 어느 경우에나 ‘신드리아스기’ 이후에, 즉 일련의 중요한 기후 변동이 이어진 시기가 끝나고 ‘홀로세’라 부르는 현재의 온난기가 시작된 이후에 진행되었다.” “홀로세 이전 수천 년 동안의 급격한 기온 변동은” “대형 육상 척추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했다.” 허나 “호모 사피엔스는 그 어떤 선조와 칯ㄴ척보다도 더 많은 수로, 더 광범하게 온난해지는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1. 자연 알아가기
“영장류는 보통 새로운 환경을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환경을 바꾸기도 한다.” “우리 아프리카 출신 종은” “남아메리카 남단인 파타고니아에 도착했을 무렵” “낯설어진 환경”에 “어떻게 적응했을까?”
- 동물상
“남아프리카 케이프 지역”에서는 “강멧돼지와 파란다이커 같은 동물들에 크게 의존했지만” “유럽에서는 이 동물들이 없어 다른 돼지와 영양을 찾아 먹을 수 있었다.” 따라서 “초기 인류의 지각 범위가 하나의 분류군으로 국한되지 않았다는 것은 합리적인 결론으로 보인다.” “토착민들의 분류체계들”은 “그 자체로 상세하고 정확하다.” “초기의 이주에서 관건은 ‘포유류’의 한 종류를 다른 종류로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 그리고 그에 맞춰 사냥 전략을 바꿀 수 있는지 여부였다.” “총칭 범주들(돼지과, 사슴과, 솟과)은 우리에게 워낙 직관적으로 명확해 보이”지만 “보편적이지 않으며 결코 가정해서는 안 된다.”
- 식물상
인간이 “생경한 식물을 조우했을 때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식물 범주들을 확인”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유사성을 정교하게 파악하려면,” “정교한 훈련이나 교육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초기 인류는 여하튼 상반되는 생태계들을 분류했고,” “먹을 만한 식물들을 찾아내고 알아보았다.” “그들은 총칭 범주를 바탕으로 상상력과 모험심을 발휘하여 무언가 먹을 것을 찾을 때까지 이 종 저 종에 도전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 결과 “‘콩과 식물’과 ‘외떡잎 식물’”이 “구 세계의 농경을 지배했다.”
“콩은 아프리카 사바나에 산재한 평정형 아까시나무에 매달려 있었거나, 아프리카의 더 습한 환경에 서식한 야생 동부의 무성한 덤붋 사이에 있었을 것이다.” “새로운 생태계들에는 각각 너무 멀지 않은 곳에 익숙한 콩꼬투리가 있었으며, 더 익숙한 형태를 구할 수 없었더 해도 덜 익숙한 형태를 시도해 볼 수 있었다.”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이었다. “그 결과 구세계의 여러 농업 생태계에 콩과식물 열 개 속의 약 스뭄 개 종이 자리를 잡았다.”
“인간의 먹이 사슬 중 다양성과 규모 면에서 콩과식물을 능가한 유일한 식물군은 외떢잎식물이다.” “안쪽 줄기는 대개 먹고 소화시킬 수 있는 탄수화물로 이루어져있다.” “콩과식물 꼬투리와” “외떡잎식물 줄기가 여러 호미니드 종들이 일상적으로 섭취한 식물 식량이었”고, “그들이 새로운 생태계에 진입하기 위한 또다른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전략의 일부로서 두 식물군을 먹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또 “우리 종은 각종 도구를 사용하여 식재료를 으깨고 가루로 만들고 조리할 수 있었다.” “생으로 먹기에는 너무 딱딱한” “건조한 종자나 곡물은 당시 중요한 식량 자원이었던데다 저장하고 쉽게 운반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었다.” “온대 위도 지역에서는 외떡잎식물 곡물들이 예로부터 농경민의 주식을 이루어왔다. 곡류 중 적어도 50종은 외떡잎식물이며, 오늘날 인류의 전 세계 먹이사슬에 유입되는 에너지의 절반 이상은 외떡잎식물 세 종인 밀, 쌀, 옥수수로부터 나온다.”
- 자연에서 음식 분류하기
“식량 자원을 확장하는 이런 양상은 구세계,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냉대 이남 구세계와 관련이 있었다.” “호미니드의 다른 여러 종도 식량 폭을 넓히려 시도했다.” 그러나 “대다수 종들은 전 세계의 더욱 다양한 생태계들을 향해 대담한 여행길에 오르지 않았다.” “북반구 냉대 지역에서 굳건히 자리를 잡은 종은 하나 뿐이다.” “호모사피엔스”이 “유라시아에서 가져간 일군의 특정한 자연 범주들”은 “유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담한 여행을 하고 남긴 식물 사용의 증거에 근거해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더욱 정교한 식물 언어를 갖춘 채로 남하했다는 것이다.”
“구세계에서” “식물 언어”는 “외떡잎식물의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이라는 테마의 여러 가지 변주 형태였다.” “신세계의 일부지역에서 외떡잎식물 테마는 애로루트, 아메리카산 얌, 코코얌의 덩이줄기와” “레렌으로 변주되었다.” “그런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해진 세 가지 덩이줄기 식물”인 “카사바”, “고구마” “감자”는 “가장 위험한 축에 드는 몇몇 식물과에서 유래했다.” “인간 공동체들은” “일종의 다층 분류 체계가 필요했을 것”이고 “전문 지식의 소통”이 필요했을 것이다. “신지식으로” “독을 피할 뿐만 아니라 사냥용 독, 약물, 향정신성 약물로 활용할 수도 있었다.”
“신세계에서는 분명 건조한 곡물을 더 다양하게 활용한다.” “구세계나 신세계에 정착한 후속 세대들은 실제로 다양성을 높였다.” “그러나 구세계를 개척한 방랑자들과 신세계를 개척한 방랑자들 사이에” 차이점이 있다. “구세계”에서는 “보수적인 분류 전략이 실행 가능한 식물 활용법얼 확립하는 데 적절했다.” 신세계에서는 “복잡한 자연 언어”를 “다시 만들거나 다시 배워야 했을 것이다.” 그들은 “조상들의 분류 어휘를 유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 영양물로서의 자연
“현대식 식단의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세계의 물가를 따라 번창해 온 원예 전통들로부터 유래한” “건강에 좋다고 여겨지는 요소들”이다. 둘째, “유목하며 기르는 가축 떼의 맛있는 고기”가 있다. “식량이 풍부한 물가, 가축을 방목한 넓은 목초지, 삼림 지대 인간 상태의 알려지지 않은 다양성 외에 무엇이 농경을 부각시킨 핵심 요소였을까? 그 답은 열량에 있을 것이다. 농경의 가장 두드러진 산물은 생물에서 얻는 전례 없는 규모의 에너지, 그리고 그 에너지를 늘리고 축적하고 교환할 가능성이었다.”
2. 생물 길들이기
“동식물의 역사에서 단연 중요한 사건은 각 종이 생식 독립성을 잃어버리고 결국 주요 포식자인 인간에게 의지해 새로운 세대를 생산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생식 독립성 상실이 ‘순화domestication’ 개념의 핵심이다.” “식물과 비슷하게 동물도 순화된 정도가 각기 다르다.” “인간 생태계 밖에서 살아가는 못모습을 상상하기 힘”든 소처럼 “완전 의존부터” “20세기 양어장이 발명되기 전까지”의 “어류와 해산물”과 같이 “완전 독립까지 다양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 재배 식물
“니콜라이 바빌로프는” “농경 확산이 시작된 지역들” “여덟 곳을 제시했다.” “여덟 곳 모두 열대우림에 속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위도와 저위도 사이, 습윤 지대와 건조 지대 사이 점이지대에 속했따.” “남주 중심지 두 곳에는 재배 식물이 몇 종 없었지만, 나머지 여덟 곳에는 각각 38~138종의 재배 식물이 기원했다.”
“이 중심지들 중 고고학계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연구한 소아시아는” “원호 모양의 지대와 일치하기도 한다.” “브레스테드는 나일강, 요르단강, 티그리스강, 유프라테스강의 유역들을 하나의 연이은 원호로 연결하고 ‘비옥한 초승달 지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초승달 지대에서” “골짜기의 바닥이 아니라 골짜기로 물을 흘려보낸” “고도 800미터 산기슭”을 “‘측면 구릉 지대’라는 이름을 붙여 강조했다.” “측면 구릉 지대 가운데 산의 노출된 암석과 아래쪽 산기슭에 쌓인 퇴적물 사이의 경계 면이 농경 출현의 첫 번째 중심지였으며, 훗날 완전히 순화된 계곡 바닥이 두 번째 중심지가 되었다.” “골짜기 주변의 산기슭으로 시선을 돌려” “황허강 유역”, “양쯔강 역시 초기 농경의 중심지였음을 밝혀냈다.”
“바빌로프가 제시한 신세계의 두 중심지는 메소아메리카와 안데스산맥이었다.” “농경 기원지 탐색”의 결과 “멕시코 테우아칸 계곡 위쪽 가시나무숲 고지에 자리한 콕스카틀란 동굴에서 아주 작은 옥수수의 속대를 발견했을 때, 그곳의 위치는 계곡 경사면의 높은 곳에 자리한 구세계 유적들의 위치와 흡사했다.”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의 중심지들은 계곡 위쪽 고지 테마의 극단적인 경우로서, 제각기 4000미터 부근 고도에 적응한 마카, 카니우아, 마슈아, 오카, 쓴맛 감자의 원산지다.”
“고고학자들은 여러 방법으로 농경 기원지의 폭을 넓혀왔다.”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어 중심지가 적어도 열두 곳으로 늘어났다.”
- ‘비옥한 초승달 지대’
“변화의 속도에 대한 가장 풍부한 증거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라고 불렸던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서남아시아 레반트 지역”에서 “야생 곡류를 집중적으로 이용한 증거가 나왔다.” “시리아 북부,” “이라크 북부에서 야생 곡물을 이용했다는 것도 입증되었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 전역에서 인간이 곡류를 비롯한 식물드로가 오랫동안 관계를 맺었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있는 기간에 이 식물들은 작물화에 따른 변형의 흔적일 보이지 않았다.” “야생 곡류가 풍부하고 비교적 쉽게 음식으로 가공할 수 있다면, 인간이 개입하더라도 식물 변형의 증거가 남지 않을 수 있다.” 또 “의식적 가공작업이 확인 가능한 구조적 또는 유전적 변형을 반드시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형태 변화의 속도는 각기 다른 연대의 고고학적 맥락에서 곡류 꽃대의 변화하는 형태를 직접 관찰하는 방법으로 가늠할 수 있었다. 부드러운 야생 꽃대의 순화된 형태, 즉 억센 형태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서쪽 일대에서는 약 1만 500년 전부터, 동쪽 일대에서는 그로부터 대략 700년 후부터 갈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동아시아의 벼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하게 늦은 속도가 관찰되었다.”
“인간 공동체는 몇몇 식물과, 그리고 대개 풀을 뜯는 동물과, 아울러 때로 조류와 제휴하는 방향으로 느리게 나아가면서 관련 종들의 생물학적 변화를 거듭 초래했으며, 그런 종들은 갈수록 인간 이용자에 의존해 생식 주기를 완료하게 되었다.”
3. 집, 화덕, 가마
“어느 종이 경관 내에 자리잡는 방식은 먹이로 삼는 동식물의 생활사와 언제나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인류의 초기 시대에” “한 유형은 계절별로 이동하며 풀을 뜨ㄸ는 대형 포유동물을 뒤쫓아 임시 야영지를 기민하게 옮기는 생활을 포함했고, 이따금 아주 먼 거리를 이동하기도 했다. ”다른 유형은” “철저히 보호받는 지점에 계속 머무는 생활을 수반했다.”
“건축된 공간 관념은 이 시기에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매머드 뼈로 만든 구석기 시대 경관의 집”이 대표적이다. “동식물이 순화될 무렵 일어난 일은 건축의 형태가 상당히 정교해지고 재료가 다양해진 것이다. 특히 다목적으로 쓰인 두 재료는 다듬돌과 진흙 벽돌이었다.”
“기원저 10천년기에” “아인 에스술탄 유적”은 “지름이 5미터가량 되는 원형 가옥 70채를 점토에 짚을 섞은 뒤 햇볕에 말린 벽돌로 지었다.” 뒤이어 “가옥 수가 급격히 늘어났고, 주민들은 취락 주위 4헥타르에 석조 장벽을 두르고 그 안에 3.6미터 높이의 석탑을 세웠다.” “공간은 그 복잡성과 정교함 면에서 오늘날의 여러 취락에 비견될 정도이다.”
“홀로세 중 가장 온난한 단계로, 대략 9000년 전부터 5000년 전까지” “정교하고 빽빽하게 들어찬 건축된 공간이 출현했다.” “인더스강 서쪽” “카치 평원에서 기원전 제8천년기에 밀과 보리를 재배한 농민들은 이후 3000년 넘게 번성할 장소에서 진흙 벽돌집 군집과 곡물 저장고를 지었다.” “동쪽 중국 황허 강변에 자리한 시안시 인근” “촌락”에서는 “8헥타르의 공간에 100여 채의 건물과 200기 이상의 분묘가 정교한 토기 가마들과 함께 배치되어 있었다.”
4. 에너지와 불
“집과 가마 모두 건축된 공간의 핵심 특징, 즉 에너지 감싸기와 통제를 잘 보여준다.” “화덕 자리는 에너지의 주요 초점이자 원천으로서 공동체와 집단성의 윤곽을 설정하며”, “화덕 주변의 건축상 경계는 분리와 구속을 나타낸다.” “건축과 사회는 서로 얽히고 설키는 공생 관계를 맺는다.” “화덕을 감싸는 작업은 불 조작술을 둘러싼 또다른 공생관계를 포함한다.” “여러 재료를 생산하려면 화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동체를 따뜻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활동, 공동체의 음식을 준비하는 활동, 공동체의 구조물과 인공물을 만드는 활동 사이에는 열의 연속체가 있다.” “화덕을 중심에 둔 건축된 공간은 불 조작술을 실험하는 하나의 연속적인 무대를 제공한다.”
화덕의 불은 “진흙 벽돌을 건조하고” “석고를 가열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었다.” “축축한 점토를 내구성 있는 다용도 재료로 바꾸”고, “이산화규소를 녹여 유리를 만들고 구리와 금을 녹일 수 있었을 것이다.”
“구리는 이따금 천연 상태로 마주친 금속들 중 하나였다.” “화덕의 온도가 600도에서 1100도 사이에 도달하면 훨씬 더 풍부한 광석들에서” 구리와 “금, 은, 주석, 운철” 등 “금속들을 추출할 수 있었다.”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적절한 연료를 불구덩이에 다량 채운 다음 한참동안 연소하도록 놔두었을 경우 간혹 용융 온도에 이르곤 했다.” “그렇게 이른 시기에 열을 가해 경화한 점토의 조각들은 ‘가마’ 내부의 특수한 화덕에서 생산되었을지도 모른다.”
“불에 구운 점토 형상은” “구석기 시대 유적 돌니 베스토니체 같은 정착지들에서 나온 ‘비너스’ 인물상까지 거슬러올라간다.” “불에 구운 점토 용기 중 가장 이른 것은 유라시아 반대편 중국 장시성 선인동 동굴의 후대 퇴적물에서 출토”되었다. “일본 열도에서는 세라믹 용기에 익숙했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기원전 제10천년기에 토기 생산을 시작한 반면, 유럽에서는 제 7천년기, 아메리카에서는 제6천년기에서야 세라믹 그릇이 전통의 일부가 되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런 토기 전통들은 세계 각지에서 점토와 불을 가지고 다양한 실험을 했음을 시사한다.” “때로는 구리를 순도 높은 물건으로 만들 수 있었다.” “구리 90퍼센트에 비소가 아닌 주석을 10퍼센트 혼합하면 강도가 높고 쉽게 가공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 청동이 생산된다. 선사시대 최고의 합금인 청동의 출현을 계기로 구세계는 변혁되었다.”
“청동은 다양한 장식 기능을 가진 얇은 박을 만드는 데 쓰였다.” 그 이후 “실용적 용구, 승마 부속물, 바퀴달린 운송수단을, 그리고 다양한 칼날과 칼, 무기를 생산하는 데 쓰였다.” “학자들은” “청동과 관련된 사회의 복잡성 사이의 관계에 줄곧 흥미를 보여왔다.” “청동기 시대 사회들은 엘리트와 전문가가 있는 위계적이고 복잡한 조직으로 그려져왔다.”
“청동기 시대에는 사회의 성원 일부가 금속을 충분히 사용했고, 무기류, 축적된 부, 엘리트 권력을 가지고 있었는가 하면, 바퀴 달린 운송 수단을 가진 일군의 이동성 좋은 공동체들이 대륙 범위의 지역 내에서 물질 문화를 연결하고 조화시켰다.” “일찍이 기원전 제 5천년기와 제4천년기에 발칸 반도와 카르파티아 분지에서는 구리 재료와 비소를 함유한 청동 재료를 어느정도 가공했다.” “금속 도구는” “중국 전역의 구릉과 산간지역들에서도 발견된다.”
5. 물과 토양 다스리기
“유라시아”에서 “금속 가공이 확산되는 동안, 세계 다른 지역의 공동체들은 특정한 경관과 그곳을 관통해 흐르는 물, 그리고 그 물에서 양분을 얻는 토양과 더 열심히 씨름하고 있었다.”
“물줄기에 대한 인간의 개입은 여러 형태를 띠었다.” “첫째 과정은 강우에서 바다로 가는 물의 여행을 늦추어 물과 토양을 한층 점진적이고도 밀접하게 연관짓는 것이다.” “둘재 과정은 저지의 저수지에서 물을 물리적으로 길어 올리거나 물길을 고지로 돌리는 식으로 중력에 더욱 도전하는 것이다.” 이는 “우물의 형태로 널리 실행되고 확립되었다.” “셋째 과정은 수직으로든 수평으로든 지상에든 지하에든 물길을 완전히 인공적으로 만들어 경관 지역의 배수 패턴에 도전하고 그 패턴을 재배열하는 것이다.”
- 계단식 경작
“물의 여행을 늦춘다는 목표는” “비교적 소규모인 수많은 행위들의 결합을 통해 처음으로 달성되었다.” “페루 안데스 산맥의 가파른 비탈부터 동남아시아와 태평양의 논, 북중국의 황토 고원, 히말라야산맥의 거대한 고지에 이르기까지, 계단식 경작의 패턴은 놀라운 지형적 특징이다.” “고지 계단식 경작지의 구조를 바탕으로 이 경작지가 형성된 방식을 추론할 수 있다.”
“계단식 경작지의 형성은 강의 수원에 가까운 고지에서 둑을 쌓는 작업으로 시작되었다.” “그런 다음 아래로 층층이 경작지를 만들면서 각 층마다 관리할 수 있을 만큼의 물을 위층에서 끌어왔다.” “그리하여 계단식 경작지의 모든 농민은 위쪽 농민들의 선택에 종속되는 동시에 아래쪽 농민들의 번영을 좌우하게 되”었고 “필연적인 사회관계를 규정하게 되었다.”
- 범람
“계곡 바닥에서는” “측면 기슭을 범람시키는 방식으로 유속을 늦추었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은 각 강의 주된 흐름과 직각이 되도록 축조된 댐과 이 댐에 연결된 일련의 운하와 제방에 의해 관리되었다.” “강의 수위가 가장 높을 때면 물길을 측면 운하로 돌려 논밭을 범람시켰고, 그렇게 작물에 양분을 공급한 뒤 물길을 원래대로 돌렸다.”
- 우물
“물을 길어 올리는 기술은 아주 오래되었다.” “7000년도 더 전에 북유럽 최초의 농민들은 목재를 짜맞춰 만든 우아한 우물을 최소 7미터 깊이로 팠다.”
- 토양
“물 다스리기는 대개 물을 대는 토양 다스리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흙을 가는 활동은 지역별로 여러 면에서 농사에 도움이 되는데,” “온대 저지에서”는 “해당 작물과의 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작지 내 다른 식물들을 제거하는 데” 그 목표가 있다. “열대 경사지에서”는 “토양이 햇빛에 노출되거나 침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작지 내 기존 식물들을 대부분 그대로 남겨두”기 위해서 “얕이갈이를” 했다. “선사시대에 이들 농기구는 으레 나무로 만들었고 때로 동물의 뿔이나 어깨뼈로 만들기도 했다.”
- 쟁기질
“‘진짜 쟁기’는 선사시대 도구는 아니다.” “쟁기에 상응하는 선사시대 도구는 ‘아드’였다.” “아드의 끝은 지면을 파고드는데,” “흙을 뒤엎지는 못한다.” “쟁기는” “땅을 갈아엎을 뿐 아니라 농기구 중에 ‘잡초 제거’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내기도 한다.” “가장 무거운 아드는 훈련된 황소 두 마리의 에너지를 필요로 했을 것이고, 후대의 ‘진짜 쟁기’만큼 땅속 깊이 파고들 수 있었을 것이다.”
6. 뿌리 내리기
“농경 생활 방식의 여러 요소는 한 장소, 지구의 한 조각에 대한 헌신을 수반했다.” “농민 개개인의 생활 주기 이상으로” “그런 헌신은” “확대될 수도 있었다.” “중위도 농경 체계의 주요 작물들은 으레 봄부터 가을까지 생장기 동안 거듭 헌신을 필요로 했다.” “열대 원예에서 식물 재배는 처음부터 연중 계속되었다.” “기원전 제4천년기부터 저마다 더 폭넓게 활용되어온 오랜 역사를 지닌 다양한 목질 다년생 식물들이 과일을 얻기 위한 집약적인 경작지 기반 재배에 도입되었다.” “세계의 여러 독특한 지역에서 생산적인 농경지들은 각기 다른 템포로 관리되었다.”
“동물들도 서로 다른 템포로 사육할 수 있었다.” “동물들의 생활 주기가 대개 다년이긴 하지만, 고기에 역점을 둘 경우 식물과 나란히 봄부터 가을까지 가축을 집중적으로 살찌우기도 한다.” “농업 초기 수천 년의 특징으로 바로 이 1차 생산물, 즉 고기에 대한 강조를 꼽”을 수 있다. “기원전 제4천년기 또는 제3천년기에 이르러서야 오로지 1차 생산물만을 강조하던 농업에서 성체로 자랄 때까지 더 오랫동안 관리한 살아 있는 동물에게서 얻는 2차생산물도 강조하는 농업으로의 변화가 고고학적 기록으로 나타난다.”
“셰라트는 이 요소들을 ‘2차 생산물 혁명’이라는 개념으로 묶어냈다.” “살아있는 동물을 활용한 생산물들은 모두 ‘2차’였다.” “2차 생산물에는 우유 짜기, 양모 모으기, 동물의 견인력, 승마가 포함된다.”
“2차 생산물 혁명의 지리 역시 특히 구세계의 주요 역축인 낙타 및 말과 관련해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카자흐스탄 북부 보타이 유적과 크라스니 야르 유적은 기원전 제4천년기 중엽의 인간 공동체들에 말이 아주 중요했다는 증거를 충분히 젝오하지만, 그 관계의 성격은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그렇지만” “말똥을 수집한 증거,” “유지방의 흔적,” “‘재갈’에 남은 말 이빨 증거” 등은 “말의 2차 생산물을 활용했음을 가리킨다.”
“축력의 이용과 작물 재배를 위한 토지 개간의 가능성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대다수 작물은 인간, 동물, 농기구의 다양한 조합을 포함하는 여러 방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후기 단계 동안 비금속 도구라는 자원에 두 가지 핵심 자원, 즉 축력 이용과 일상적으로 생산하는 금속 도구가 추가되었다.” 이에 “대규모 농지에서 단일 재배하는 특정 작물들이 점차 중시되었다.”
7. 선사 시대 농업의 두 단계
“선사 시대의 농촌 경관은” “초기 농업의 전기에 작은농지에서 이루어진 성긴 경작”인 “전기 신석기 시대의 조방농업과” “후기에 큰 농지에서 이루어진 조밀한 경작”인 “후기 청동기 시대의 집약농업”으로 “묘사되어왔다.” “신석기 시대 조방농업”과 “청동기 시대 집약농업에 관한 견해는” “농천 경관에 대한 관찰로부터 데이터를 얻었다.” “그후로 풍부한 고고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공간 면에서나 시간 면에서나 더 상세할 뿐 아니라 더 복잡하고 다채”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초기 농업의 직접적인 증거는 열대의 화전 농업 모델에서 얼마간 찾아볼 수 있다.” “때때로 이동식 농업에 따른 이주와 동일시할 수 있는 유동성을 보여주었다.” “여러 지역에서 삼림지에 불을 질러 화전 농업을 했다는 증거가 밝혀졌다.” “그렇지만 홀로세의 다른 증거들은 신석기 시대 삼림 지대의 경작지에서 수 세대 또는 수백 년 동안 지속적으로 농사를 지었음을 가리킨다.” “오늘날의 증거들은 시공간에 따라 극히 다양한 자원, 경작법, 토지 이용 전략에 의존한 신석기 시대 농업의 그림을 뒷받침한다.”
“그렇지만 선사 시대 농업 경관들의 몇 가지 일반적인 특징을 지적할 수는 있다. 대체로 그 경관들에서는 순화된 자원과 순화되지 않은 자원이 저마다 인간의 생계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순화된 핵심 자원들은 원산지 너머로 퍼져나가면서도 그 지역에 머무르면서 애초의 효과적인 적응적 특질들을 대부분 유지했을 것이다.”
“조방농업 이후의 집약농업 단계 역시 새롭게 그려졌다.” “마르크스의 ‘아시아적 생산 양식’과 카를 비트포겔의 ‘동양적 전제주의’” “개념은 인도와 중국의 매우 중앙 집권적이고 전제적인 통치 체제에 대한 두 저자의 이해에 의존했다.” “두 사람은 토지 이용과 모든 핵심 측면을 중앙에서 통제했다고 보았고, 특히 비트포겔은 수자원 관리를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 체제의 장독 방식과 형성 과정에 대한 지식이 쌓이면서” 그들의 의견은 “도전을 받았다.” “전체적인 엘리트층의 지배를 받지 않았거나 그런 지배에 앞서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집약농업 단계에는 몇 가지 되풀이되는 테마가 있다.” “우선 농민이 특정한 농지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게 되었고 풀의 흐름, 토양, 동물, 몇몇 작물에도 지속적으로 헌신하게 되었다. 아울러 앞날을 내다보는 투자가 그 관계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다.” “생산적인 토양에 집중되었고, 축력 및 금속 기술과도 여러모로 관련이 있었다.”
“두 단계가 몇 가지 폭넓은 특징을 공유하긴 했지만, 현재 구할 수 있는 증거는 고고학의 초기에 인기였던 단순한 선형적 사회 진화 도식이 함의하는 것보다 지역별 우연성이 훨씬 더 컸음을 가리킨다.”
8. 본거지와 방랑자
“유파라테스강 상류와 터키 남동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주목할 만한 괴벨클리테페 유적”에서 “흠결 없이 조각된 돌기둥들을 감상할 수 있다.” “원형으로 배치된 돌기둥들은” “수십 세대, 어쩌면 수백 세대 동안 공동체의 귀환지점이었을 것이다.” “한 장소를 조성하고 그곳에 뿌리를 내렸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초기 실례이다.” “그렇지만 영주할 장소를 조성했다는 증거뿐 아니라 상당한 거리를 이동했다는 증거도 함께 남아 있다.” “이 유적의 지면에 떨어진 커다란 석회암 석판들 사이에 유리질 화산암인 흑요석으로 만든 일군의 작은 돌날들” “중 일부는 터키 중부에서, 다른 일부는 터키 북동부에서 각각 480킬로미터 정도를 이동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인간의 모든 여행은 귀환할 전망을 내포한다. 귀환이 더 확실할수록 더 야심 찬 여행에 나설 수 있다.” “모두가 그렇게 여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소수의 사람들은 집에서 먼 곳까지 갔다가 홀로 또는 낯선 이들과 함께 밤을 보내는 생활에 더 익숙했을 것이다.” “명확한 혈통과 가계를 바탕으로 한공간에 자리잡고 단단히 뿌리를 내리는 방식, 다른 하나는 몇 번이고 경관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방식” “이 두 가지 방식은 공동체들의 생태 궤도를 서로 다르게 형성했다. 두 방식은 언제나 서로 뒤얽혔으며, 본거지가 더 안전할수록 더 야심 찬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9. 음식의 지구화와 유라시아 횡단 교환
“대륙을 횡단한 새로운 규모의 접촉을 가리키는 가장 분명한 증거 중 일부는 노동의 1차 생산물인 작물 그 자체다.” “서남아시아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작물화된 밀이 농경 공동체들을 통해 중앙아시아 깊숙한 곳까지 전해졌다.” “목축민 취락 중 하나인 베가시에는 탄화된 기장 알곡이 보존되어 있다. 수백 년 뒤 아제르바이잔 우르미아 분지에 있었던 상당한 규모의 하프타반 테페 정착지에서는 쓰레기 더미와 화덕에서 기장 알곡이 대량으로 나왔으며, 중국 북부와 서부에서는 서남아시아산 곡류를 널리 재배해고 소비했다.” 이는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질렀음을 시사한다.”
“이 작물들이 어떻게 머나먼 거리를 이동했는가.” “명백한 물질적 단서는 없는 실정이다.” “물질적 단서의 부재는 작물의 이동이 엘리트층을 수반하지 않았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초기 작물들이 진화적 고향에서 먼 거리를 이동해 출현한 시기는 유라시아 곳곳의 독특한 문화적 맥락에서 가장 이른 금속 및 야금술이 출현한 시기와 대체로 일치한다.” “두 현상 모두 기원전 제3천년기에 되풀이해 나타난 것으로 입증되었”지만 “두 패턴은 지리적으로 구별”된다. “베가시의 매장지들에는 동쪽에서 온 작물과 서쪽에서 온 작물에 더해 이따금 청동 귀걸이나 금 펜던트가 들어 있지만, 베가시 북쪽 유라시아 삼림 스텝 곳곳에 흔적을 남긴 야금가들은 육류 중심의 식단을 그 어떤 곡류로도 보안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기장 재배가 북쪽으로 확산된 것은 철기 시대의 현상으로 보인다.”
“밀과 기장의 분포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그 외에 다른 정보원도 있다.” “기원전 1600년 경 일련의 작물 이동 경로들이 합쳐져 유라시아 대부분을 연결하고, 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 연속적인 경로 네트워크를 이루었다.” “그런 패턴은” “평원 사이 경계를 이루는 산기슭을 따라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공동체들의 이동을 추동한 주요인은 작물이나 재화보다 가축에게 풀을 먹일 필요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들의 이동은 ‘내륙 아시아 산악 화랑지대’에서 이루어졌는데, 이 지대에서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이후 다양한 재화와 물품을 수송하는 데 쓰였고 결국 실크로드 전신이 되었다.”
“가보와 도처에서 보낸 선물이 들어 있는 엘리트츠으이 무덤은 기원전 제2천년기의 연결망을 추적하는 데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 이전 작물 이동의 단계를 추적하려면” “인간 유골들의 화삭 성분에서 탄소 안정동위원소 비율의 차이를 분석해”야 한다.
“유라시아 서부에서” “기장을 처음으로 소비한 사람들은 신석기 시대 공동체에서 나머지 성원들과는 다른 음식을 먹은 개인들이었다.” “그런 개인들은 이제까지 기원전 3000년과 그 이전 연대로 측정된 이란, 그리스, 헝가리의 매장 유적에서 확인되었”다. “그후 기원전 제2천년기에 유라시아 서부” “공동체에서 소수가 아닌 다수가 평소에 기장을 먹게 되었다.”
“서부산 작물들이 동쪽으로 전해진 증거도 얼마간 비슷하다.” “중국에서 제3천년기에 서부산 작물들이 곳곳에 존재했고” “제2천년기 초부터 서부산 작물들은 유라시아 동부와 서부 사이의 중요한 회랑지대인 간쑤성 하서주랑에서 발견된 인간 유골들에 명확하고 광범위한 동위원소 흔적을 남겼다.”
“기원전 제3천년기에 연결되기 시작해 제2천년기에 구세계 전역으로 뻗어나간 네트워크를 우리는 유라시아 각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도 북서부는 기원전 제2천년기까지 비옥한 초승달 지대, 중국 북부와 남부, 남아시아의 여러 지역,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작물들을 받아들였다.”
“아프리카산 작물들이 선사시대 인도의 농업에 중요한 기여를 한 것과 마찬가지로, 인도의 가축들은 아프리카산 소의 생태적 회복력을 대폭 높여주었다.” “아프리카산 소들은 모두 ‘타우린’형으로 일정량의 물을 필요로 하는 까닭에 충분히 습한 북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서만 살 수 있다.” “지구화 초기에 인두산 제부 수소와 아프리카산 타우린 암소가 교배되었고, 가뭄 회복력을 가진 그들의 후손이 기원전 제1천년기부터 남쪽으로 이주해 아프리카 인구 통계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 반투어계 주민들의 핵심 자원이 되었다.”
10. 재구성된 자연
“호모 사피엔스가 초목이 있는 대륙들 각각의 남단에 도달했을 무렵, 세계 기후는” “온난해지기 시작한 참이었다.” “더 다양한 삼림지가 개척 삼림지를 대체했으며, 전체가 나무로 덮인 경관이 꾸준히 확장된 결과 가장 추운 주변부, 가장 건조한 내륙, 가장 높은 고원만이 나무가 없는 개활지로 남게 되었다.”
“그렇게 온난해지는 경관 곳곳에서 우리 종은” “다양한 생물군계들을 퍼뜨렸다.” “우리 종은 경작과 목축을 통해” “생태계들의 경계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초목이 지표면을 더 넓게 뒤덮는 가운데 농민들은 대대로 초목을 제거해 조성한 개활 공간에 작물과 가축을 채워 넣었따.” 이 무렵 “세계의 기온은 전반적으로 하강하는 추세였다.”
“그 추세는 이따금 갑작스런 변화에 의해 중단되었다.” “5900년 전과 4200년 전에 세계의 기온이 급격히 하강했다가 다시 상승했”다. “현저한 기후 변동이 사회 조직의 심대한 변화와 정치적 조직화 및 통제 제도의 쇠퇴에 영향을 주었으리라는 것은 합리적인 추론으로 보인다.” “그들의 적응 선택지들이 변화했”다.
“최초의 농민들과 비교해 기원전 제3천년기의 공동체들은” “기후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더 많은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다.” “다수의 작물들이 계절에 따른 민감성을 잃어버렸”고 “다모작과 연작을 할 수 있었다.” “농업생산성을 더 높이고 또 유지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계절의 영향은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
- 결론
1. ‘지구정복’ 시대
호모 사피엔스는 여타 호미니드 종과 달리 생태 경계를 넘어 전 지구적 분류군이 되었음.
2. 첫째 지구정복 활동 : 초목 벌채
농업 활동과 수렵 활동을 위해 삼림지 인위적 벌채.
삼림이 벌채되며 히스 군락지와 초지 경계 전진하고 삼림지 경계 후퇴 -> 사막 확대 -> 히스 군락지 및 초지 경계 후퇴
인간으 ㅣ활동이 자연 내 경계 이동의 속도를 바꿈.
3. 둘째 지구정복 활동 : 생물의 유전자에 영향
인간에게 의지해 생식 주기를 완료하는 생물의 비율이 확대됨.
인류 자체의 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침.
4. 셋재 지구정복 활동 : 기후 내 기체 농도에 영향
대규모 벌채 -> 이산화탄소 농도 높아짐.
벼농사 확대 -> 메탄 농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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