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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록
비어슬리, 미학사 제 2장 플라톤 본문
미학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플라톤의 대화편의 수많은 귀절들로부터 추정해 보면, 이러한 문제들의 상당수는 그의 동시대인들의 지적인 대화에 이미 친숙한 주제였던 것 같다. 비단 수사학자나 서사시인들뿐만 아니라 교육받은 아테네인들이라면 호머의 진실성과 권위에 관하여, 피디아스 조각이 지닌 미의 원천에 관하여, 또는 추측하건대 <항연Smposium>끝부분에서 어리둥절한 두 동료에게 소크라테스가 강론하고 있는 테제-즉 "같은 사람이 희극과 비극 모두를 쓸 지식을 갖출 수가 있을까"-등에 관하여 열띤 논쟁에 참여하는 일이 잦았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플라톤이 제기한 미학적 물음들 중 몇몇은 당연히 그가 처음으로 공식화하였던 것이며 또 분명 그는 그렇게 명확하고 통찰력있게 공식화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 미학적 문제들, 최초의 원인들에 대해 당시에 논의가 이미 많았다. 플라톤은 이를 명확하게 정리했다.
하여튼 플라톤은 미와 예술에 관하여 적절한-필수적이고 계몽적인- 물음을 수없이 던졌다. 그 중 일부는 그의 형이상학적 이론에서 비롯된 언어와 전제들에 입각한 것이었고, 그밖의 다른 것들은 그의 형이상학과 거의 또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서 어떠한 형이상학적 신조를 가지든간에 미학자라면 반드시 직면하게 되는 그런 물음이었다.- 그러나 플라톤의 형이상학이 그것의 궁극적인 진위에 관계없이 그로 하여금, 만일 그러한 형이상학이 없었다면 놓치고 말았을지도 모르는 중대한 탐구 노선을 열게 하였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플라톤은 훌륭한 물음을 던졌을 뿐만 아니라 주목할 만한 해답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그것을 그는 설득력있는 논증으로 뒷받침하였다. 어떤 최초의 입장을 취함으로써 비롯되는 이러한 사고의 행렬, 논리적 귀결로부터의 추론은 이후의 모든 작업에 지극히 가치있는 공헌을 하였다. 주석가들 사이에서 그것들이 하나의 체계, 즉 일관된 예술철학을 구성하였다고 얘기될 수 있을지, 만약 그렇다면 어느 정도까지 그러한지에 대하여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다음에 우리는 이점에 관하여 더 탐구해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견해들 중에 서로 양리보딜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면서까지 플라톤의 사상적 통일성을 고집하지는 않겠다.
나는 플라톤의 이론과 그와는 독립된 소크라테스의 이론을 구별해 보려는 생각은 없다. 대화편에 보이는 플라톤의 교의 가운데는 확실히 소크라테스로부터 배웠던 것이라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만, 미학적 이론에 관한 한 그 상황이 비교적 불분명하고 또 학자들 사이에도 서로 의견이 크게 다르다. 여기에서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은 아마도 얼마간은 소크라테스에 의해서 개진되었지만 그러나 분명 대부분은 플라톤 자신에 의해서 전개된 사상의 본체라는 점이다. 이 사상이 나타나 있는 주요한 대화편들은 대개 두 그룹으로 나뉜다. 1) <이온>, <향연>,<공화국>. 이들은 추측컨대 플라톤의 초기, 즉 소크라테스의 사망과 아카데미의 설립 사이의 기간에 해당하는 기원전 399~387년에 쓰여졌다. 2)<소피스트>, <법률>. 이 대화편들은 그의 생애(기원전428/7~348/7) 최후의 15년간에 쓰여졌다. 다만 파이드로스는 이 두 시기 중간의 언젠가 쓰여졌는데 후자의 그룹에 좀 더 가깝다. 그러나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그밖의 대화편에서도 중요한 귀절들이 있다. <대 히피아스>의 진위에 관하여는 권위있는 의견들도 서로 나뉘어져 있지만 그 또한 포함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사실상은 그것이 플라톤의 작품이 아니라 하더라도 매우 플라톤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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