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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 빙하 시대에 출현한 인류_1 본문

정리 리딩/옥스퍼드세계사

CH1. 빙하 시대에 출현한 인류_1

be-Seen 2024. 7. 22. 23:33

CH1. 빙하 시대에 출현한 인류_1

 

겔너의 세계사 구조는 농업 혁명, 도시 혁명, 산업 혁명에 의거했다. 그 후 인지, 창작, 사교 기능을 조합한 사건인 인간 혁명이 추가되었다. 인간 혁명은 아프리카에 기원을 두고 ‘현생 인류’라 불리는 종이 약 5만 년 전 예술, 장식, 매장 등을 통해 선포한 혁명이다. 아프리카를 떠난 이주민들의 문화적 표지는 추적하기 쉽지 않다. 그들의 예술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현생적이지 않다고 볼 수만은 없다. 

 

  • 지평선 너머

오직 인류만이 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를 거주지로 삼았다. 여행하는 인류는 이렇게 지구적 종이 되었다. 그러던 중에 다른 호미닌 집단들은 사라졌다. 1장에서는 기후 변화의 패턴과 이 패턴이 지역의 환경과 자원에 끼치는 영향을 요인으로 아프리카에서 인류가 겪은 진화적 발전을 검토한다. 

 

  • 인간 알아보기

어떤 개체가 인간이라는 사실은 유전자, 해부학, 인공물, 그리고 지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중 화석의 머리 뼈 모양을 증거로 삼은 해부학이 인간 증거에 대한 연구를 주도했다. 그에 따르면 생물학적 종이란 상호 교배하는 집단으로 다른 개체군의 집단과 격리되어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 생물학적 종 개념을 여러 갈래로 검토했다. 첫째로 미토콘드리아 조사를 통해 현생 인류 조상들의 확산 경로를 파악했다. 그러나 이 연구들은 아프리카를 떠난 인류와 그들이 아프리카 밖에서 만난 토착 호모속 개체군들 사이에 교배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은 시사하지 않았다. 

둘째로 멸종 호미닌의 게놈을 재구성하여 검토했다. 그 결과 호미닌 개체군에 생식적 격리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도출되었다.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생물학적 종임에도 상호 교배에 성공했었다. 또 재구성 결과 멸종한 호미닌이 다수 존재했을 가능성이 나타났다. 

셋째로 고고학적 증거를 통해 인간 혁명의 급속한 과정이 아닌 지난하게 이어진 과정을 살폈다. ‘해부학상 현생 인류’는 현생 인류 이후임에도 인간 혁명의 증거인 예술, 음악, 상징 등의 기능을 온전히 보여주지 않았다. 헤르토인은 현생 인류와 생김새가 비슷했지만 구석 석기 기술을 사용했다. 이들은 현생 인류가 아닌 ‘해부학상 현생 인류’라 불린다. 

고고학자들의 단일 기준 집합에 입각한 분류는 ‘해부학상 현생 인류’와 같은 모순점을 발생시켰다. 이와 달리 다중 기준 집합 접근법은 정의된 정체성 전체가 아닌 일부를 공유한다는 사실에 기반한 분류이다. 다중 기준을 적용하면 헤르토인은 현생인류가 된다. 또 이를테면, 플로레스인은 작은 키와 이에 상응하는 두뇌 용량을 가져 호모 사피엔스에 적용된 생물학적 종 개념에 들어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들은 호모 속에 포함된다. 그 이유는 플로레스인의 두 개강이 현대인의 형태에 가깝고, 작은 뇌를 가진 다른 종에 비해 오래 살아 남았기 때문이다. 

 

호모 사피엔스만의 뚜렷한 특징은 별로 없다. 핵심 요소인 그들의 뇌 크기는 네안데르탈인에게서도 발견되었다. 뇌의 크기는 사회 집단 크기와 비례한다. 그 이유는 인지 부하라고 알려진 제약에 있다. 이것은 인류의 진화에서 뇌 크기 확대를 추동한 원인이 사회적 삶이라는 가정을 낳았다. 던바의 이름을 따서 ‘던바의 수’라고 불리는 뇌 크기와 집단 크기의 관계에 따르면 호모 사피엔스의 예상 던바의 수는 144명이다. 즉 공동체의 구성원이 144명 정도 된다는 뜻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공동체의 구성원 수가 많아 보여도 우리의 인지 측면에서 볼 때 여전히 던바의 수가 적용되고 그것은 플라이스토세 호모 사피엔스가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