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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록
영화는 삶이다. 구분을 없앤다. 관객을 향해 직접 말 걺으로써 삶과 영화의 구분을 없애기도 하지만, 영화 자체가 생생한 삶을 담아낸다. 이를테면 걷는 장면들. 그들은 프레임 안에 갇힌 죄수들이 아니다. 통제할 수 없는 요소들을 화면에 넣어 연출된 프레임 내에 삶의 우연성을 개입시킨다. 강아지, 앵무새, 볼링공 등이 그러하다. 롱테이크로 카메라는 인물을 따라간다. 동선을 정한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활동하는 인물을 카메라가 담아낸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예술이 모든 교양인의 생활에 침투하여 있고 또 그것을 수행하도록 훈련받은 사람들에게는 특수한 기술적 관심사가 되겠지만, 예술에 관하여 훨씬 깊은 관심을 보여야 할 사람은 바로 통치자이자 교육자의 역할을 하는 정치가이다. 최고의 기술인 정치를 수행하는 그는 음악이나 회화, 시 등이 사회조직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적합한가 하는 물음을 던져야만 한다. 그는 예술이 청중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이며 예술이 예술을 산출하는 전체 문화 속에서 어떤 진정한 가치를 지니는 것인지를, 그리고 예술이 존재할 궁극적인 정당성이 무엇인지를 탐구해야만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금 플라톤의 상이한 사상 노선들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이후의 미학사에서 계몽적이고 풍성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이 노선들도 추적해 보아..
수많은 예술작품들이 공유하고 있고 또한 자연의 대상을 포함한 다른 대상들도 함께 지니고 있는 또 다른 속성에로 고개를 돌려 보자. 이것이 곧 미의 속상 to kalon이다. 개개의 사물들 -조각상, 사람들, 말들 등- 은 이 성질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보여준다. 어떤 것들은 그 밖의 것들보다 더 아름답고, 어떤 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그 아름다움을 잃어간다. 또 어떤 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밖의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그러나 세상의 많은 구체적인 사물들에 있어 그 아름다움이 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 모두에 나타나는 하나의 미가 분명히 있다. 이것은 본질적인 미의 형상, 절대미이며,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만' 개념적으로 파악될 수 있는 것이다. : 미. 변하기도 ..
플라톤의 핵심 용어들은 그의 변증론의 동향에 따라서 의미가 변화하는데, 대개 그 변화를 추적할 수 있기는 하지만 이로 인하여 그의 사상적 일관성과 통일성에 관하여 확신하기가 지극히 어렵게 된다. 한 대화편에서는 소크라테스가 한 패거리의 모든 구성원은 어떤 속성을 지닌다고 하면서, 나중에 가서 다른 대화편에서는 단지 그들 중 몇몇만이 그러하다고 한다면, 우리는 플라톤이 자기 모순에 빠졌거나, 마음이 바뀌었거나, 또는 말장난으로 완전히 일치하는 한 쌍의 테제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고 말해야 할까? 이 문제는 그의 가장 중요한 용어들과 관련해서 제기된다. 플라톤의 미학을 이해할 때의 또 다른 중대한 위험은 이 용어들이 너무도 쉽사리 영어로 번역되고 있다는 점이다. : 플라톤 용어는 같은 말이나 다른 뜻일 때가..

미학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플라톤의 대화편의 수많은 귀절들로부터 추정해 보면, 이러한 문제들의 상당수는 그의 동시대인들의 지적인 대화에 이미 친숙한 주제였던 것 같다. 비단 수사학자나 서사시인들뿐만 아니라 교육받은 아테네인들이라면 호머의 진실성과 권위에 관하여, 피디아스 조각이 지닌 미의 원천에 관하여, 또는 추측하건대 끝부분에서 어리둥절한 두 동료에게 소크라테스가 강론하고 있는 테제-즉 "같은 사람이 희극과 비극 모두를 쓸 지식을 갖출 수가 있을까"-등에 관하여 열띤 논쟁에 참여하는 일이 잦았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플라톤이 제기한 미학적 물음들 중 몇몇은 당연히 그가 처음으로 공식화하였던 것이며 또 분명 그는 그렇게 명확하고 통찰력있게 공식화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 미학적 문제들, 최초의 원인들에..

그렇다고 오로지 녀석의 그런 대사 때문에 우리가 그를 사랑한 것은 물론 아니었다. 이유 같은 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상관없는 일이리라. 어느 것도 이유가 되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어느 것도 결정적으로 합당한 이유는 못 되었다. ㅡ민국일보가 없어져버렸기 때문이에요. 민국일보가 빠지니까 소리가 맞지 않아요. 동아일보요, 서울신문이요, 중앙일보요 ...... 민국일보가 없으니까 자꾸만 짝이 어긋나버리거든요. ... 이상스런 얘기지만, 녀석은 그 민국일보가 나오지 않으니 신문을 팔 수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일테면 녀석에게 민국일보가 빠진 것이 그의 대사 전체 골격이나 질서를 무너뜨린 격이 된 셈이었다.

다름의 사유와 근거의 사유 다름의 사유는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아이폰'과 '갤럭시'는 다르다." 따위의 다름을 논하는 것은 아니다. '근거'와 '근거 지어진 것'의 근본적 다름이 다름의 사유이다. 그렇기에 다름의 사유는 항상 근거의 사유를 수반한다. 존재자의 근거로서 존재가 있다면 존재와 존재자는 달라야 한다. 경험적 현상의 근거를 묻는다면 그 근거는 경험적 현상 외부에 있어야 한다. 서양 형이상학은 위와 같은 근거에 대한 '존재물음'을 물어 왔다. 존재자가 아닌 즉 자신의 타자에 대해서, 존재자로서의 우리 자신과는 다른 어떤 것에 대해서 물어 왔다. 존재자의 근거를 묻는 존재물음은 이처럼 다름의 사유와 관련이 있다. 존재망각 서양 존재론은 지속적으로 존재자의 근거를 물어왔다. 허나 ..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적 행위는 예술적 테크네, 즉 제작으로부터 탄생한다. 어떤 자연물을 제작을 통해 가공하여 인공물이 된다. 이 인공물이 예술 작품이다. 자연물 -> 제작 행위 -> 예술품 고대 그리스에서는 정신적 활동을 통해서 예술작품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시문학이다. 시문학은 우리의 삶을 미메시스한다. 플라톤은 우리의 삶 자체가 모방품이기에 이를 미메시스한 시문학을 부정적으로 보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이것은 덕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다. 앞서 보았듯 예술은 가시적인 것을 통해 비가시적인 것을 떠올리게 했다. 헤겔식으로 말하면 자연물을 정신으로 상승해 나가는 과정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예술은 자유로운 창작행위를 통해 나타나는 정신..

예술은 꼭 미메시스여야 하는가? 미메시스로서의 예술에서 아름다움은 원본에 의존한다. 그리고 얼마나 완전하게 모방했는지가 관건이었다. 그러면 예술작품이라고 하는 것을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말을 할 수 있는가? 예술의 자율성 문제가 대두된다. 미메시스 예술은 예술과 미를 규정하는 가장 오래된 관점이다. 이를 상징예술로 이해할 수 있다. 이집트 시대에 왕이 죽으면 왕이 죽어서도 왕국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피라미드 속에 그림을 그렸다. 이 그림은 사람을 상징했다. 그림은 원본을 그대로 보존시키는 것의 의미였다. 생각해 보자, 사람처럼 생기지 않게 그려놓고 사람이라고 하면 그 의미가 보존될 수 있었겠는가. 이때의 아름다움은 원본에 의존했고 원본이 아름다움을 가장 잘 모방한 예술품이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규정되었다..

하이데거는 존재 물음이라는 일관된 문제의식을 갖고 학문적 삶을 살았다. 그러나 "어디에서 존재의 의미에 이르는 통로를 찾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 하이데거는 두 가지 대답을 할 것이다. - 전기의 하이데거는 존재자를 통해 존재의 의미에 도달한다는 답을 할 것이고 - 후기의 하이데거는 존재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존재의 의미에 도달한다는 답을 할 것이다. (하이데거 자신은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두 명의 하이데거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다. 전기 하이데거 이제부터 말하는 하이데거는 전기 하이데거이다. 존재와 시간을 집필하던 하이데거. 그의 철학은 해석학적 존재론이다. 이를 위해 해석학과 존재론에 대한 이해가 우선 필요하다. 존재론ontolog 존재론은 일반 형이상학으로 그 주제는 '존재'이며 존재의 의미를 ..